“거룩함에 토대를”
친애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제10회 레지오 마리애 전단원 대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올해 대회의 주제인 “거룩함에 토대를”은 레지오 마리애의 목적, 즉 단원들의 거룩함과 성화에 대해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해 줍니다. 교본에는 단원들의 거룩함이 "교회의 지도에 따라, 뱀의 머리를 바수고 그리스도 왕국을 세우는 성모님과 교회의 사업에 기도와 활동으로 협력함으로써 이 목적을 달성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레지오 마리애의 거룩함의 의미는 나 뿐만 아니라 이웃의 구원을 위한 기도와 성사 생활 그리고 사도직 활동의 삶입니다. 레지오 마리애의 기도에서는 성호경으로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 기도하면서 기도를 시작합니다. 우리는 “오소서, 성령님. 저희 마음을 성령으로 가득 채우시어…” 하면서 성령께 지혜를 청합니다. 묵주기도의 신비를 묵상하면서 묵주기도를 바침으로써 성모님을 부릅니다. 시작기도를 마치면서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께 자비를 청하고, 티 없이 깨끗하신 마리아 성심과 성 요셉, 사도 성요한, 몽포르의 성 루도비코 마리아 성인께 전구를 청합니다. 그리고 마침 기도에서 대천사들과 천상의 모든 천사들을 부르고, 다시 성인들 – 세례자 성 요한, 성 베드로 그리고 성 바오로께 전구를 청하는 기도를 합니다. 우리 레지오 기도에는 하느님과 성모님과 천사들께 대한 우리의 사랑을 그리고 수호성인들의 강력한 전구를 담고 있습니다. 목수 성 요셉, 어부 성 베드로, 천막 제조업자 성 바오로, 사막의 방랑자 세례자 성 요한, 어부의 아들 사도 성 요한, 거지의 삶을 받아들인 몽포르의 성 루도비코 마리아. 레지오 마리애의 수호성인들은 평범하고 단순한 사람들로 하느님의 은총으로 성화되어 성인들의 삶의 모범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거룩함이란 무엇일까요? 영성은 거룩함으로 가기 위한 수단일 따름이기 때문에 영성 그 자체는 거룩함이 아닙니다. 거룩함은 하느님의 핵심 특성과 근본적인 특질을 갖추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느님은 거룩하시기 때문에 이것이 하느님의 본성입니다. 그것은 말과 행동을 통해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하느님의 신성한 속성입니다. 이는 자선, 친절, 용서, 평화, 이해, 연민의 행위와 같은 복음적 덕목의 삶을 평생 구현하면서 살겠다는 약속입니다. 이러한 행위를 통해 거룩함을 추구하는 것은 우리를 신성과 연결 시켜줍니다. 거룩함에 토대를 둔다는 것은 모든 종류의 죄와 부도덕한 행위를 피하고, 기도와 성사 생활, 그리고 이웃과 사랑의 관계를 통해 우리 영혼 안에 하느님의 현존을 지속적으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거룩함은 삶의 평범함 안에서 찾는 기쁨입니다. 기도할 시간, 자전거 탈 시간 그리고 애들과 함께 웃을 시간을 만드는 그런 것입니다. 이것은 일상 몸부림의 기쁨과 슬픔 안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낯선 사람 안에서 그리스도의 얼굴을 보는 것입니다. 진리를 위해 다른 사람들의 반대를 환영하는 것입니다. 어둠과 혼란으로 뒤덮인 혼돈의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평화를 찾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거룩함은 우리의 모든 생각과 행동에서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은 모든 인류를 향한 하느님의 부르심입니다.”나는 주 너희 하느님이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레위 11:44)